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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킹: 지구를 사랑하는 작은 실천"

sweetpain 2025. 4. 2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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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던 것 같아요.

무더운 여름날. 아침에 일어나 달리는 나의 의지를

칭찬하며 한껏 들떠서 기분 좋게 달리고 있었어요.

 

그때 한 아저씨께서 제 옆을 지나쳐 가시는데,

뭔가 자세가 이상해서 유심히 보게 되더라고요.

러닝을 하면 팔꿈치가 앞뒤로 흔들려야 하는데

뒤에서 보니 두 팔이 고정된 채로 달리셨어요.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얼마 되지 않아서

그 이상하다는 생각이 감동으로 바뀌게 되었죠.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중이셨던 거예요.

한 손에는 집게, 한 손에는 비닐봉지를 들고서.

 

정말 많은 생각과 함께, 감동이 밀려왔어요.

아무나 할 수 없는 생각을 하셨구나. 그리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몸소 보여주시는구나.

가을쯤 제가 아이들에게 제안을 했죠.

우리 동네 깨끗하게 플로킹을 나가자고요.

저희는 걸으면서 산책하듯 '플로킹'을 했어요.

허락되는 주말에는 자주 나갔답니다.

 

어른들이 큰 양심을 많이도 버렸더라고요.

'어떻게 이럴 수가' 하면서 놀랐던 적도 많아요.

아이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많이 돼요.

자나치시는 어른들의 칭찬은 덤이고요,^^

 

그래서 오늘은 '플로킹'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아주 작은 실천으로 함께 환경을 깨끗이 해요~


플로킹이란 무엇일까요?

플로킹(plocka upp + walking)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해요.
운동을 하면서 동시에 환경도 지키는,
건강과 지구를 함께 생각하는 따뜻한 습관이죠.

워킹(walking)과 줍다를 뜻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이 만나 탄생했죠.

"달리면서 줍는다" — 뜻도 참 귀엽고,

행동도 참 따뜻하죠?

플로킹의 시작은 어디?

플로킹은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되었어요.
환경운동가인 에릭 알스트롬 씨가
"운동도 하고, 길거리 쓰레기도 줄여보자!"는

생각으로 스톡홀름에서 혼자 플로킹을 시작했죠.

이 따뜻한 움직임은 금방 전 세계로 퍼졌어요.
한국에서도 플로킹 동호회나 모임이 활발해요.
운동도 하고, 환경도 지키는.

이렇게 좋은 건 우리 모두 같이 해요^^ 

플로킹을 하면 좋은 점

1. 운동 효과
걷고, 뛰고, 허리를 굽혀 쓰레기를 줍는 동안
유산소 운동 +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어요.
몸이 더 탄탄해지고, 칼로리 소모도 높아져요.

2. 마음이 따뜻해져요
조깅만 할 때보다, 플로킹을 하면서
지구를 위해 무언가 좋은 일을 하고 있다

느낌을 받게 되어, 뿌듯하고 행복한 마음이

들어서 운동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줘요.

3. 깨끗한 동네 만들기
내가 사는 동네, 함께 걷는 공원이
조금씩 깨끗해지는 걸 보면
'내가 만든 작은 변화'가 크게 느껴져요.

4. 새로운 사람들과의 연결
플로킹 모임에 참여하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운동도 하고, 좋은 인연도 만나고, 일석이조!

 

플로킹은 거창한 몸 운동도,
대단한 환경 지킴도 아니죠.

그저 걷고, 뛰면서 작은 쓰레기
하나를 주워 드는 작은 실천
.

하지만 그 작고 따뜻한 행동이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상.
깨끗한 마음을 갖게 해 줘요.

오늘,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아이와 플로킹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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