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마음은 늘 거기 있어요 – 7080세대가 자식에게 바라는 다섯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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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죠. 어린이날, 어버이날.
모두가 5월에 있죠. 그래서 저는 아이도 챙기고
부모님도 챙기는 참 바쁜 달이 5월인 듯해요.

 지금의 70~80대 어르신 세대(7080 세대)는
겉으로는 많이 표현하지 않으세요. 하지만
속 깊이 자식들에게 바라는 마음들이 있어요.
 
표현은 못하시지만, 은근히 기대하신다고 할까?
저희 친정아버지처럼요. 제 아버지께 느껴졌던
그 마음들을 진심 어린 시선으로 정리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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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건강하게만 살아다오”

연로하신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가 크게 성공하거나,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되길 바라는 것 같지만…
진짜 마음은 "건강하기만 해도 충분하다"는 것이죠.
 
본인 나이가 들수록, 자식의 건강을 더 걱정하시고
자식들이 아프지 않고, 잘 먹고, 잘 자는 일상을
살아가기를 그 무엇보다 바라고 계시죠.
“너 아프단 말 듣는 게 제일 무서워…”
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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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빠도 가끔은 얼굴 좀 보여줘”

하루 이틀 지나고, 그게 몇 달이 되고, 몇 해가 지나
그리움이 쌓이다 보면 마음속에 허전한 공간이 생겨요.
많은 어르신들이 "자주 안 와도 돼"라고 말하지만
속마음은 '자주 오면 좋겠다, 얼굴만 봐도 좋을 텐데'죠
전화 한 통, 얼굴 한 번 보는 것이 어르신에게는 
한 달을 버틸 수 있는 기쁨이 된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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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말에 귀 기울여줘. 나는 여전히
너희들의 엄마고 아버지잖니?”

나이가 들면서 '의견이 무시당하는 느낌',
‘꼰대’로 보일까 봐 말조차 아끼게 된다고 하세요.
하지만 그들도 여전히 가족의 일원이자,
살아있는 기억과 경험을 가진 존재랍니다.
 
자식들이 자신의 말을 존중하고 귀담아 들어줄 때,
“나도 아직 필요하구나” 하는 존재감과
자존심을 느끼게 되신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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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어도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줘”

부모의 마음은 ‘끝까지 걱정’이 아닐까요?
그래서 자식이 너무 힘들어하거나, 의지하는
모습을 보면 걱정과 함께 미안함이 커지죠.
 
정작 “엄마, 아빠 없어도 잘 살 수 있어”라는
말을 당당하고 밝게 하는 자녀의 모습에서
어르신들은 안도하는 마음을 갖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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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했던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많이 사랑한다”

오랜 시간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때론 상처도 주고, 서운함도 있었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넘어서 결국 남는 마음은
단 하나. “그래도,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데.”
그 말은 어르신들이 가장 하고 싶지만,
가장 잘 꺼내지 못하는 말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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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세대의 부모님들은
말수는 줄었을지 몰라도
자식에 대한 마음은
줄어든 적이 없어요.

지금이라도 부모님께 다가가
“잘 지내고 있어요.”
“건강하세요.”
한마디를 건네세요.
내 하루와 그분들의 하루가

환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