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 쉬는 놀이터: 자연·바람·계절’
자연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오감을 자극하는
최고의 놀이터가 아닐까 생각해요.
하지만 도심에서는 자연 놀이터를 찾기 힘들죠.
아이 둘을 키우면서 수많은 놀이터를 다녀봤지만
대부분 딱딱하고 똑같은 플라스틱 놀이기구들.
도심이고 아파트 단지니 당연했겠죠?
‘기발하지만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인’ 그런 놀이터.
이런 놀이터 어디 없을까요?
동네마다 여러 개의 놀이터들이 있어요.
이 놀이터들을 그늘 많고 자연친화적인 놀이터로
다시 디자인 하고싶은 마음 굴뚝같아요.^^
제가 전공자라면 멋지게 기획해서 제안하고 싶어요.
쓱쓱~ 그려서 보여드리고 싶으나,
능력 밖의 일이라, 글로라도 컨셉을 그려봅니다^^
다음은 제가 꿈꾸는 놀이터들 이에용~
🌳 1. 나무와 나뭇가지의 모험 공간
‘숲 속 비밀기지’
소재들
전나무나 참나무 같은 견고한 목재(비싸지 않은),
다듬지 않은 굵은 나뭇가지, 나무껍질
재미 요소들
높낮이가 다양한 나무 데크: 구불구불 이어지는 나무길,
경사로와 계단을 연결해서 아이들이 다양한 동선을 경험.
은신처처럼 꾸민 작은 통나무 오두막: 창문도 있고,
작은 구멍도 있어서 숨바꼭질 놀이에 딱 좋겠죠?
밧줄 사다리와 나무 그네: 나무에 걸쳐져 있는 밧줄은
오르기도 하고, 흔들기도 하고, 균형 감각을 키울 수 있겠죠?
벌레, 이끼, 나뭇잎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 자연학습 체험장
🪨 2. 돌과 흙의 감각 놀이터
‘작은 지구 탐험’
소재들
둥글고 부드러운 자연석, 색색의 자갈, 고운 모래와 흙
재미 요소들
다양한 크기의 바위 군락: 밟고 오르내릴 수 있는 바위들은
미니 암벽처럼 느껴지겠지요? 돌 사이사이엔
작은 생물이 살 수 있도록 틈도 남겨두고요.
모래 분화구와 진흙놀이터: 물을 틀어주면 아이들이
자유롭게 진흙을 만들고 놀이할 수 있겠죠?
(물론 엄마들은 기겁하실 수 있겠지만요^^)
여름엔 물길도 함께 만들 수 있고요.
자갈길 미로: 발바닥 감각을 자극하는 좁은 자갈길을
미로처럼 꾸며서 걷기 놀이(어른들은 지압장)와
숨바꼭질이 가능한 공간으로요.
🍂 3.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감성 존
‘자연의 소리와 빛의 놀이터’
소재들
갈대, 나뭇잎, 자연 방울, 천연 염색 천
재미 요소들
바람 방울 숲: 바람이 불면 맑은 소리가 나는 천연 소재 방울,
나무 조각, 대나무 튜브 등을 매달아 감성적인 사운드존
그림자 놀이터: 햇빛이 지나가는 방향에 따라
나뭇잎과 천이 만든 그림자가 변하면서 아이들이
관찰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캬~ 좋죠?
계절의 터널: 봄에는 꽃으로, 여름엔 그늘, 가을엔 낙엽,
겨울엔 나뭇가지 장식 등으로 꾸미는 자연 터널이요.
터널을 지나면서 자연의 변화를 직접 느끼겠죠?
🧗♂️ 4. 균형감각과 창의력을 키우는 탐험구역
‘작은 탐험가들의 세계’
소재들
자연 줄기, 대나무, 코코넛 섬유 로프, 짚
재미 요소들
로프 코스: 나무 사이를 잇는 로프 다리, 거미줄처럼 엮인
구조물로 몸을 유연하게 써서 지나갈 수 있도록이요.
균형 통나무길: 바닥에 붙어있거나 약간 떠 있는
통나무를 걸으며 균형을 잡는 놀이이구요.
자연 건축 놀이터: 짚이나 나뭇가지를 모아서
직접 미니 오두막이나 동굴을 만들어보는 창작의 공간!
아이들이 마음껏 흙을 만지고,
나무에 기대고, 바람을 듣고, 계절을 느끼는 놀이터…
그런 곳이 있다면 정말 그 자체로 교육이고, 치유겠죠?
글로는 보여 드릴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설레는 바램을 담아 꿈꿔봅니다.
언젠가는 도심에도 이런 꿈을 꾸는 공간설계자님이
꼭 제 꿈을 이뤄주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