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에서 시작되는 치유 – 처음 만나는 맨발걷기

발끝에서 시작되는 회복의 시간

우리는 늘 바쁘고, 늘 어딘가를 향해 걸어다니죠.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걸음을 제안할까 합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자연을 딛는 일.
바로 ‘맨발걷기’, 또는 ‘어씽(Earthing)’이라고 불리는

이 단순한 행위가 생각보다 훨씬 깊고 놀라운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세요?

 

저는 자주는 못하지만 가능한 곳이라면 언제든

양말과 신발을 벗고 맨발로 땅과 마주하려고 해요.

땅과 나와의 만남이 신발로 방해받고 있었구나

느끼면서 땅의 기운을 받지요.^^

 

알지만 행동하지 못했거나

몰랐던 얕은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해 볼께요.

---

👣 어씽(Earthing)이란?

어씽은 '지구(Earth)'와 몸을 직접 연결한다는

뜻에서 나온 단어예요. 쉽게 말하면,

맨발로 흙, 잔디, 모래, 돌길 등을 걷는 것이죠.

 

그런데 이 단순한 접촉이 왜 중요할까요?
지구는 본래 음전하(−)를 가지고 있고,
우리 몸은 스트레스, 전자기기, 오염 등으로

인해 양전하(+)가 쌓이게 되는데요,

맨발로 지면을 딛는 순간, 전자의 교환이 일어나며

몸의 전기적 균형이 조정된다고 해요.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건강 효과가 나타나구요.

 

그럼 어떤 긍정적인 변화들이 찾아 오는지 볼까요?

---

👣 맨발걷기가 몸에 주는 변화들

✔️ 염증 완화

연구에 따르면 어씽은 체내 염증 반응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해요.
부종이 줄고, 근육통이 감소되었다는 사례도 많답니다.

✔️ 스트레스 감소 & 깊은 수면

지면과의 접촉은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코르티솔의 분비를 줄여 수면의 질을 개선해 줘요.

✔️ 혈액순환 개선

맨발로 걷는 동안 발바닥의 지압점이 자극되며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몸 전체가 따뜻해지게 돼요.

✔️ 면역력 향상

꾸준한 어씽은 면역세포의 활동을 도와

몸의 자연 방어력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해요.

✔️ 자연과의 연결감 회복

무엇보다 맨발걷기는 마음의 속도를 낮추고

자연과 나를 다시 연결해 줘요.
명상처럼 내 안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는거죠.

---

👣 어디서 맨발걷기를 할 수 있을까?

처음이시라면 꼭 멀리 갈 필요는 없어요.
서울, 경기 지역 우리집 주변에도 안전하고

잘 조성된 맨발걷기장이 정말 많아요.

< 서울 >

배봉산 황톳길

위치: 동대문구 배봉산

길이: 약 700m

세족장과 신발장이 구비되어 있으며,

트레킹과 맨발 걷기를 함께 즐길 수 있어요.

보라매공원 황톳길

위치: 동작구 신대방역 인근 보라매공원

길이: 약 600m

황토 마사지와 자갈지압길을 함께 체험 가능.

안양천 황톳길

위치: 양천구 안양천 목동교와 희망교 사이

길이: 약 600m

특징: 질퍽한 황토로 조성된 길로 촉감이 좋으며,

세족장과 휴식 공간 제공.

매봉산 황톳길

위치: 중구 신당동 매봉산

길이: 약 150m

황토볼 체험장과 연결된 짧은 코스.

오금공원 황톳길

위치: 송파구 오금근린공원

길이: 공원 둘레길에 포함된 황토 구간

삼림욕과 지압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어요.

남산공원 황톳길

위치: 남산공원 북측순환로

길이: 약 200m

짧은 코스지만 세족장과 신발보관함 구비.

용마폭포공원 황톳길

위치: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길이: 약 120m (왕복 250m)

암벽등반장 맞은편에 위치하며, 세족장 및 벤치 제공.

안산 황톳길

위치: 서대문구 연희동 안산 산복도로 쉼터 인근

길이: 약 450m

새로 조성된 황토와 마사토 배합 길로 지압 코스 포함.

양재천 황톳길

위치: 강남구 양재천 메타세쿼이아 길 (도곡역 인근)

길이: 약 600m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코스.

< 경기 >

중앙공원 맨발 황톳길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65

길이: 약 520m

잔디광장과 야외음악당 사이에 위치.

황토길 중간중간 쉼터와 벤치가 있어 휴식 가능.

세족장이 구비되어 있어 걷기 후 발을 씻을 수 있음.

도심 속 접근성이 뛰어나며, 꽃무릇 등

계절별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어요.

율동공원 맨발 황톳길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 산91-1

길이: 약 740m

율동저수지와 조각상이 있는 잔디광장 인근에 위치.

넓고 탁 트인 공간에서 힐링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음.

길이가 길어 여유로운 걷기가 가능하며, 경치가 굿!

구미공원 맨발 황톳길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79

길이: 약 320m

불곡중학교와 미금교 사이에 위치한 소규모 황톳길.

벚꽃터널과 억새 등 사계절 자연경관을 감상하기 좋아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산책 가능.

서현근린공원 맨발 황톳길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129-8

길이: 약 400m

탄천변에 위치해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 제공.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한 시설과 쉼터 마련.

탄천변 산책로와 연결되어 있어 다양한 코스를 선택 가능.

화랑공원 맨발 황톳길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37

길이: 약 330m

생태호수 옆에 위치해 자연 친화적 분위기 제공.

비교적 짧은 코스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음.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힐링 가능.

탄천변 산책로

위치: 분당 탄천 일대

길이: 약 10km 이상 (흙길 구간 포함)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평탄한 맨발 걷기 구간.

---

 

👣 처음 시작하는 분께 드리는 맨발걷기 팁

처음엔 5~10분 정도만 걷기 시작해보세요.
땅과의 접촉에 몸이 익숙해져야 하거든요.

모래길이나 잔디길처럼 부드러운 지면부터 시작하세요.

걷기 전후 발 씻기는 기본이구요!

개인 수건, 물티슈, 물통을 챙기면 더 좋아요.

 

처음엔 조금 어색하고 낯설 수 있어요.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단 몇 분만 걸어도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깊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신발 속에 갇혔던 발이 비로소 숨을 쉬는 순간,
우리 몸 전체가 반응합니다.

 

오늘은 신발을 벗고,
자연과 한 발짝 더 가까워져 보는 시도를 하신다면
여러분의 하루가 점점 달라질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