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림을 달래는 천연 보약, 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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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신랑은 신경성 위염이 있어요.

직업병인 것 같기도 하고 예민한 체질이라

스트레스에 민감해서 인 것 같기도 해요.

속이 쓰리면 토마토 쥬스를 갈아서 마셔요.

그래도 잘 안들을 때는 아침 공복에 꿀을

밥숟가락으로 2스푼 정도 삼켜요.

그러면 잠시후에 금방 편안해짐을 느끼죠.

속 쓰림이 완화되는 것은 꿀이 위 점막을

코팅하듯 감싸주어서 라는 정도만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꿀의 효능과 종류가 궁금해져서.

그래서 오늘은 꿀에 대해 풀어보려 해요.

속이 쓰릴 때 따뜻한 물에 꿀을 타서 마시거나

꿀 한 스푼을 먹으면 한결 편안해지는 경험.

해보신 적 있나요? 단순히 단맛 덕분이 아니라,

꿀에는 속을 보호하고 치유까지 해주는

효능이 있어서라고 해요. 지금 함께 알아봐요.

꿀이 속쓰림을 완화하는 이유

점막 보호
꿀은 위장 점막을 부드럽게 코팅해 줘요.

이 보호막이 위산으로부터 식도와 위벽을

지켜주어 속쓰림 증상을 완화해 주죠.

항염 작용
꿀에는 자연적인 항염 성분이 풍부해 염증을

줄이고, 위 점막의 손상 회복을 도와줘요.

항균 효과
꿀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위염, 위궤양을

유발하는 세균) 같은 나쁜 세균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요.

산성 중화 작용
꿀의 천연 성분이 위산 과다를 완화해 줘서

위장이 과도하게 자극받는 것을 막아주죠.

단, 꿀은 속 쓰림 완화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병이 있을 경우

무조건 꿀만으로 치료하려 해서는 안돼요.

기본 치료와 함께 보조적으로 사용하세요.

꿀의 대표적인 종류 5가지

아카시아 꿀(달콤)

과당, 포도당, 플라보노이드 성분.

맑고 연한 색이며, 부드러운 단맛을 내요.

알레르기 위험은 낮은 편이에요.

주로 한국, 중국이 원산지

야생화 꿀(향긋)

다양한 꽃가루 성분.

다양한 꽃의 혼합으로 향과 맛도 다양해요.

영양소가 풍부한 편이에요.

주로 미국, 캐나다, 한국이 원산지

밤꿀(쌉쌀)

미네랄, 폴리페놀 성분

쌉싸름하고 깊은 맛이 느껴져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요.

주로 한국, 유럽이 원산지

마누카 꿀(신선)

메틸글리옥살(MGO) 성분.

강력한 항균력, 의료용으로 유명하죠

주로 뉴질랜드, 호주가 원산지

라벤더 꿀(향긋)

라벤더 에센스 성분, 테르펜류 성분

은은한 라벤더 향, 진정 작용에 효과적

주로 프랑스, 스페인이 원산지

아카시아 꿀은 소화기 계통에 순하고,

마누카 꿀은 감염성 위염에 보조 효과가 기대되고,

밤꿀은 항산화로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꿀 섭취 시 주의사항

12개월 미만 아기에게 절대 금지

꿀에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균의 포자가 들어 있을 수 있어요.

성인은 문제가 없지만, 면역력이 약한

1살 이하 아기는 보툴리누스 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꿀을 절대 먹이면 안돼요.

과다 섭취 주의

꿀은 자연식품이지만 당분

(포도당, 과당) 함량이 매우 높아요.

하루 1~2스푼(약 20g 이하) 정도가 적당하고,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혈당이 급격히

오르거나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알레르기 체질 주의

꿀 속에는 꽃가루나 다른 미량 성분이

섞여 있어서 일부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

(입 가려움, 두드러기 등)을 일으킬 수 있어요.

알레르기 병력이 있다면 처음에는

아주 소량으로 시험 삼아 먹어보세요.

저장 방법 주의

꿀은 실온 보관이 기본입니다.

냉장 보관하면 결정화(하얗게 굳는 현상)가

빨리 일어나요. 굳어도 변질은 아니지만

사용이 불편할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뚜껑을 잘 닫아 보관하세요.

특정 질환자는 복용 조심

당뇨병이 있는 경우, 꿀은 혈당을 빠르게

높일 수 있으니 의사 상담 후 섭취하세요.

자연이 주는 천연 보약, 꿀.
단순한 단맛 그 이상으로
우리 몸을 지켜주는
고마운 선물 같은 존재예요.

속 쓰림이 잦은 날,

부드러운 꿀 한 스푼으로

위장을 달래 보는 건 어떨까요?

자연의 달콤함으로 건강을

채우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