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무섭지만, 수영을 하고 싶은 나에게 – 물 공포 극복의 첫걸음"

물이 무섭지만,
수영이 간절하다면
물공포를 극복하는
아주 구체적인 방법
지금부터 알아봐요.

"물만 보면 심장이 뛰어요~"

저는 정말로 물만 보면 심장이 뛰어요.

물에 들어가지 않았는데요 가끔씩 그래요.

발이 수영장 바닥에 닿지 않을 때는 

그 공포가 한층 더 심해지곤 한답니다.

 

물에 얼굴만 대도 숨이 막히고,
발이 닿지 않는 깊이를 상상하면 몸이 굳고,
수영장 냄새만 맡아도 가슴이 답답한.

'물 공포증(Aquaphobia)'에 대해 알아보니

이것은 매우 흔하고, 진지한 감정이라고 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이 공포를 이겨내고 수영을

즐기게 된 사람들도 아주 많다는 사실이에요.

저도 그중 한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이죠^^

 

그래서 오늘은 물이 무섭지만 수영을 배우고

싶은 분들의 마음을 담아 글을 풀어볼게요.

왜 물이 그렇게 무서울까요?

숨이 내 뜻대로 통제되지 않는 것 같은 공포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 깊이에 대한 불안감

과거 물에 빠졌던 힘든 기억이나 트라우마

내 몸이 내 뜻대로 조절되지 않는듯한 느낌

이 모든 감정은 정상이라고 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수영은 물을 이기려는 운동이 아니라는 것.

물과 함께하는 운동이라는 것이겠죠.

물이 정말 무서울 때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1단계: 수영장이 아닌 “물 자체”에 익숙해지기

★ 욕조에서 물을 손으로 퍼서 얼굴에 묻혀보기

★  샤워할 때 눈을 감고 물 맞는 걸 연습해 보기

★  손이나 발을 수조나 족욕기에 담그며 심호흡하기

물을 통제할 수 있다는 나만의 느낌이 생겨야

물에 들어갔을 때 ‘패닉 반응’을 줄일 수 있어요.

---

2단계: 물속에서 '숨'을 믿게 만드는 연습

★ 물속에 코까지 살짝 넣고, 코로 숨 내쉬는 연습

★ 입으로 물 불어보기, 물 위에 얼굴 얹기

★ 입-코-눈 차례대로 물 적시기

공포의 대부분은 “숨이 막힐까 봐”인 것 같아요.
숨쉬기부터 익숙해지면 절반은 성공이에요.

---

3단계: 안전한 환경에서 '몸 맡기기'

★ 수영장에서 가장 얕은 구간, 안전요원이 있는

시간대에 전문 강사의 수업을 듣는 것이 좋아요.

★ 손을 잡고 서있기, 부력기구 잡고 뜨기, 물에서 걷기
이 모든 과정은 “물속에서도 나는 안전하다”는

경험을 주기 위해서 하는 동작이에요.

---

4단계: '몸이 뜨는 경험' 만들기 (기적의 순간)

부력기구나 강사의 손을 빌려 등이 물에 닿고,

내 몸이 둥둥 뜨는 순간, 그동안 내가 왜 그렇게

두려웠는지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건 수영을 잘하는 게 아니라,

‘물과 친해지는’ 순간이랍니다.

저처럼 물이 무섭지만
수영을 배우고 싶다면, 그건 이미
한 걸음 내디딘 것이에요.
물에 들어가기까지 느렸던 걸음도,
결국은 당신을 더 건강하고 자유롭게
만드는 발걸음이 될 거예요.

수영은 기술을 배우고자 함이 아닌
마음을 여는 과정이에요.
천천히, 물과 친해져 보세요.
내가 물을 밀어내지만 않으면
물은 절대 밀어내지 않아요.

물공포가 옅어지는 그날까지
여러분도, 저도 파이팅!